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팔이 안으로만 굽는다 하여
어찌 등 뒤에 있는 그대를 껴안을 수 없으랴
내 한 몸 돌아서면 충분한 것을
어찌 등 뒤에 있는 그대를 껴안을 수 없으랴
내 한 몸 돌아서면 충분한 것을
향기를 가득 머금은 채로 전달된 이외수옹의 책,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무더운 습기에 마음이 눌리는 요즘이지만 가뜩이나 심란하다. 외롭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것, 저것을 뒤적인다. 책 한 페이지를 넘기는데 한 시간을 끼워 넣는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런 때에 도착한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나에게 사랑이 부족하구나. 사랑을 해야겠구나. 더운 여름이 몸을 축낸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눅눅하게 만들었구나.
ps. 고마워, 책 선물해줘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