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The 4-hour workweek)을 쓴 티모시 페리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지 않고서는 책상 앞에 앉지도 마라. 중요하지 일을 피하기 위해 다른 일을 일부러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랬다!! 나는 분명 일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대부분의 중요한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며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짜증나는 몇몇 부분을 지나쳐야 한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부분을 생각하게 되면, 나는 우선 다른 일들을 떠올리는 편이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부탁한 기한 없는 일들을 떠올리고서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생각하고는 했다. 그러나 결국 한숨을 쉬면서 중요한 일로 돌아간다. 이러한 행동패턴은 두 가지의 큰 손실을 낳는다. 첫째는 시간이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해결할 것도 아니면서 귀찮은, 그러나 중요한 일을 외면해버린다. 결국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이 더 걸리는 셈이다. 둘째는 심적인 부담감이다. 한 번 피하기 시작하면 더욱 하기 싫은 법이다. 때문에 집중해서 빨리 해치울 수 있는 일을 뒤로 미루다가 오히려 가슴 속에 반감만 더 커지게 된다.
요즘 들어 이러한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그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나의 업무에 집중하는 습관을 키우고 있으며 이것에 도달하기 위해 몇 가지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To-do list 앱인 Things를 최대한 활용한다. 새로운 일이 생기면 포스트잇에 적어서 모니터에 붙여두는 편이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누군가가 일을 의뢰하면 마감시한을 당사자와 정한 후 일을 시작할 날부터 Things에 그 일이 나타나게 설정을 해둔다. 이렇게 정해진 일은 하루에 3개를 넘지 않도록 한다. 3개가 넘기 시작하면 일에 착수하기가 싫어진다. 핵심은 목적을 정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 집중을 위해 모든 것을 배제한다. 일을 하다보면 지겨워질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웹서핑을 하면 끝이 없다.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집중을 하기 위해 메일 확인, 웹서핑은 일절 배제하며 메신저 또한 꺼놓는다. 효율이 오르지 않으면 되도록이면 물을 많이 섭취한다.
-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겨서 30분이 넘어가면 설계를 변경해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다. 잠깐 쉬면서 프로그램의 구조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더 좋은 구현이 떠오르거나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집착은 더 큰 오류를 낳을 뿐이다. 또한 웹서핑으로 문제의 해답을 찾기 보다는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물론, 주위에 구루가 될만한 사람이 없다면야 구글을 구루로 삼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일의 진행 속도가 빨라졌으며 일 때문에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역시 핵심은 집중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