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 복용기

4월 27th, 2010 Comments Off

수 많은 사람들이 효험을 봤다는 흑마늘. 반년 전 쯤 의성군 영농조합에서 회사로 온 마케팅 아저씨의 시원시원한 자신감에 넘어가 제가 먹을 것과 부모님의 흑마늘 제품을 구입했었습니다. 사실, 아저씨가 나누어준 흑마늘은 흑마늘이 된 마늘쪽이었습니다. 껍질을 까서 먹었는데 곧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심장의 느낌에 반해 구입했었던 것이지요. 옆에서 살살 부추기는 아저씨의 ‘흑마늘 액기스는 이것을 농축한 것이기에 더 효과가 좋습니다.’라는 말에 바로 구매를 결정!! ‘그래, 내 건강은 내가 지키고 부모님 건강도 내가 지키자’
그러나 순진했었죠. 그 주에 도착한 액기스와 염소똥 같은 환을 먹은 저는 바로 깨달았습니다. 으아, 이건 아니잖아. 그래, 쌩 흑마늘을 안 주고 액기스를 판 이유가 있었어요. 특히나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제품을 끼워주었지요.  반년이나 먹은 지금, 효험은 하나도 없습니다. 원래 이런 걸 먹으면 불끈불끈해야 하지 않나요?
그나저나 저는 의심이 많아서 –혹시 의성영농조합이 아니면 어쩌지- 우선 의성군청에 전화해서 영농조합 전화번호를 알아낸 후 직접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보았습니다. 맞더군요. 그러나 효과는… 우선 심장이 뜨거워지고 벌렁거리는 느낌을 받고 싶으시다면 액기스, 환 같은 제품이 아니라 진짜 흑마늘쪽을 구입하신 후 까서 드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6개월치나 더 남았으니… 뭐 계속 먹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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